가리지않는카섹스
삼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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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1 02:33
가리지않는카섹스
언제부턴가 카섹스는 우리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섹스형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얼마 전까지 카섹스는 시내보다 시외 변두리 등의 으쓱한 지역에서 그것도 누가 볼세라 번개같이 끝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마치 야외기념(?)의 한가지 요소이거나 아니면 색다른 섹스의 전형으로 생각했었다. 이런 카섹스가 이제는 시외보다는 시내로 전이되고 있다. 이 새로운 물결의 선두주자는 20대의 피 끓는 젊은 층이며, 자동차에 쓰이는 짙은 썬팅도 한몫 거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간편하게 즐기는 카섹스, 그 대담함에 동승해 보자. 대낮도 거리도 관계없다. 카섹스의 장소로는 인적이 뜸한 장소가 가장 환영 받는 곳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노상 주차장, 학교운동장, 대로변 등으로 바꾸어가고 있다. 눈에 확 들어오고 탁 트인 공간이 카섹스장소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일이 가능한 것은 요즘 들어 선보이고 있는 각종 썬팅들 때문이다. 종래의 짙은 썬팅 기능외 반사기능까지 추가된 것들이 많아 웬만해선 차안을 들여다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선팅으로 인해 카섹스 장소는 더욱더 다양해지고 있는데 최근에 가장 각광받고 있는 카섹 장소로는 백화점이나 병원 등의 지하 주차장이다. 지하주차장이 각광받는 이유는? 첫째 대낮에는 지하주차장의 주차요원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은밀하게 일을 치를 수 있고 둘째 짙은 썬팅을 하고 벽을 향해 주차하면 내부가 거의 보이지 않아 CCTV를 걱정할 필요가 없고 셋째 가장 깊은 지하층은 거의 대부분 직원들의 차가 세워져 있어 퇴근시간 이전까지 카섹스 시 훌륭한 칸막이 역할을 수행해주기 때문이다. 병원 또한 카섹스를 즐기는 이들에게 좋은 장소로 인식되어가고 있다. 큰 병원의 지하주차장은 백화점 못지 않게 넓고 깊다. 병원 직원들의 장시간 주차차량이 많아 한적하고 이동식 철물 주차대를 설치한 곳에서는 철판이 천장을 가려주는 역할을 해 "분위기 잡히는 곳"으로 만들어 준다. 이런 이유로 해서 주말보다는 평일 오후 시간대에 카섹스족들은 이들 장소를 이용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이중에서 특히 지하 깊숙한 곳을 선점하려는 경쟁은 치열하다. 지하 3층의 경우 1.2층보다 경쟁이 더 치열해 카섹스 선호 1위장소로 통한다. 이렇다 보니 평일 점심시간대에는 차 안에서 밀회를 즐기려는 남녀들의 승용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낮 지하주장을 가끔씩 이용하는 임 모씨(28·전문직업)는 "서울 강남의 C병원과 D백화점의 지하주차장은 이미 널리 알려진 장소"라고 밝히고 " "ㄷ"자형 주차공간을 이용하면 훨씬 더 안전하게 카섹스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내의 주차장과 병원 등을 이용한 카섹스는 대담해지는 카섹스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달리면서 한다 지하주차장에서의 카섹스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혈기왕성한 20대 우리 젊음들은 더욱더 대담한 카섹스를 시도하고 있다. 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X세대 다음 세대인 지금의 젊은 세대들을 우리는"N"세대라 부른다. 이들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인터넷을 이용해 찾고 이용하려 한다. 이들 중에는 카섹스를 즐기는 카섹스족도 있다. 한 대화방에서 아이디를 "큰형"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차종, 서비스, 인원(트리플 섹스) 등에 대한 것 등을 물어오거나, 어느 차에서 어떤 자세가 좋은지, 어느 차는 앞 자리가 안 좋아서 하기 불편하다"는 등의 이야기를 올리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말하며 "이제 본격적인 카섹스 시즌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N세대들이 좋아하는 카섹스 정보의 원류는 외국 포르노물이라고 해야겠다. 그리고 고난이도의 외국 포르노물을 소화해 보고 싶어하는 것이 우리의 피 끓는 20대 청춘들이 아니겠는가! 또한 요즘 신세대들 중 이런 고난이도의 카섹스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고난이도란? 바로 달리는 차안에서 섹스를 시도하는 것이다. 친구에게 부탁을 해 자기 파트너와 함께 달리는 차안에서 육체의 헤로인을 탐미하는 것. 그리고 이런 경험 등을 게시판에 올리며 상세히 소개한다. 달리는 차안에서 즐기는 섹스로는 오랄 섹스에 대한 것이 많이 올라온다. 꼭 친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자신과 파트너만 있다면 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섹스이기에 추천대상으로 까지 알려지고 있다. 이같이 카섹스와 관련된 체험들은 비공개 사이트를 중심으로 꾸준히 퍼져나가고 있다. 카섹스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이론을 겸비한 체험을 경험을 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여기에 따른 사고도 늘어가고 있다. 얼마 전 카섹스 차량과 접촉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는 이모씨(32ㆍ경기도 분당)는 "사고직후 운전자가 하의만 걸친 채 급히 밖으로 뛰어나왔고 옆의 동승자로 보이는 여자는 상의도 걸치고 있지 않았다며 하도 어이가 없어 그 자리에서 합의를 해주고 끝냈다"고 밝혔다. 너무 놀란 것이 아니라 할말을 잃을 정도의 황당함에 말을 잃었던 것이다. 이처럼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달리는 차 안에서 즐기는 카섹스의 매력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그것도 위험이라는 단어를 망각해 가며 늘어가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는 신세대들의 새로운 성 풍속도라고 해야 할 것이다. 입술만 스쳐도 서로의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던 시대는 이제 정말 오래된 옛날 얘기다. 요새는 입술이 아니라 더한 것(?)을 하더라도 눈 빤히 쳐다보고 "제대로 해봐"하며 무안주기 일쑤이다. 또한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좀더 자극적이고 짜릿한 말초적인 자극을 원하는 그들에게 있어. 카섹스는 그 욕구를 해결해주는 비상구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언제나 새롭고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는 신세대. 기존의 사고도 거부하지만, 기존의 섹스도 거부하며 새로운 섹스 스타일을 추구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말이 뛰어 노는 "애마부인"은 보내버리고 자동차가 나뒹구는 "카섹스 매니아"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