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섹스,이것만은지켜라'5계명
삼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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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1 02:20
'카섹스,이것만은지켜라'5계명
첫째, 문은 반드시 잠가라〓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 당연한 얘기조차 의외로 안 지키는 커플들이 많다. 설마 이런 곳까지야 하는 생각인가 본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 또 다른 경우는 여성이 "싫다"며 빼다가 잠금장치를 풀어놓고는 그대로 섹스에 몰두하는 일도 있다고. 제발 그러지 마라.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안하고서 거사를 벌이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물론 철사 등으로 문을 여는 '꾼'들도 있지만 기본적인 문단속은 100% 당사자들의 책임이다. 둘째, 퇴로를 확보하라〓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는 얘기가 있다. 카섹스가 바로 그 경우다. "야, 여기 좋은데" 하고 으슥한 곳에 차를 댄 것까지는 좋았지만 불량배들에게 걸려 급히 차를 빼야 할 때는 아주 난감해진다. 남들의 눈에 안 띄는 곳에서 거사를 치르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안전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은밀한 곳이라도 퇴로는 반드시 확보해놓아야 한다. 셋째, 창문 네개는 모두 닫아라〓카섹스가 자주 이뤄지는 곳은 대부분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일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공원만큼 주차하기 쉽고 찾아가기 용이한 곳이 드물기 때문. 그러나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 해도 산책하는 시민들이 한두명은 있기 마련. 창문을 열고 큰 소리로 떠들거나 '교성'을 내는 것은 같은 시민으로서 예의가 아니지 않은가? 우리 모두 예의 바른 시민이 되자구요. 넷째, 야산 옆에 바로 붙이지 마라= 카섹스 매니아들이 즐겨찾는 곳중 하나가 지방 국도변. 공원과 달리 사람의 통행이 적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있는 법. 지방도로 중에는 야산과 접해 있는 곳이 많다. 이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산 위에서 엿보다 차로 바싹 접근하기 쉽기 때문이다. 나뭇가지나 돌 등이 흉기로 변할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 다섯째, 불법 주정차까지 해서야〓카섹스 매니아들의 최대 천적, 바로 경찰 아저씨들이다. 카섹스 매니아들이라면 한번쯤은 경찰의 방해를 받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도 어차피 일을 하는 것이다. 솔직히 카섹스를 단속하는 경찰들은 민망한 행동 자체보다 불법 주정차 계도가 더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기왕이면 경찰 속을 썩이지 않는 장소를 택하라. 사생활에 일일이 토를 달수는 없지만 불법 주정차까지 하며 민폐를 끼쳐서야 되겠는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