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처녀와엄마

노처녀와엄마

삼다수 0 1129
노처녀와엄마
한 해가 저물어가는 연말이 되자 엄마가 또 노처녀 딸에게 말했다.

“너 이렇게 세월 보내다간 나중에 울게 된다.”

그러자 노처녀 딸은 엄마의 잔소리에 이골이 난 듯 빈정대며 대답했다.

“물속에 싱싱한 물고기들이 우글우글한데 뭔 걱정이에요?”

이에 엄마가 나무라듯 타일렀다.

 

“그렇지만 너의 미끼는 시들어 간다는 걸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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