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대통령101인의정력요리이야기
삼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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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1 03:04
왕과대통령101인의정력요리이야기
하루에 장끼 아홉 마리를 먹으면? - 김춘추 “후다닥 ․․․․․․․ 캐갱 캥 -” 요란한 꿩소리가 나지만 바로 창공을 날지 않고 상당한 이륙 거리를 필요로 하는 것이 꿩이다. 그래서 꿩고기를 먹으면 부인에게 서비스를 오래할 수 있다나? 김유신과 함께 협심하여 당나라와 손을 잡고 삼국통일을 이룩한 김춘추는 왕위에 올라 태종이 된다. 그런데 바로 삼국통일을 이룩한 태종(김춘추)의 정력음식이 전자에서 언급한 수꿩(장끼)인 것이다. 먼저 김춘추의 역사적 이력서를 소개한다. 신라 제29대 태종대왕의 이름은 춘수이며 성은 김씨이다. 용수(樹), 또는 용춘(春)이라고도 쓰며 각간으로 추봉된 문홍대왕의 아들이고 어머니는 진평대왕의 딸인 천명부인이다. 부인은 문명황후 문희이니 곧 김유신의 끝누나였다. 처음 문희의 언니인 보희가 꿈에 설악산에 올라가 소변을 누는데 그 오줌이 서울에 가득찼다. 다음날 그 꿈 이야기를 문희에게 했더니 문희가 듣고 나서 말하기를, “내가 그 꿈을 사겠어요”라고 하였다. 언니가 말하기를, “그럼 대신 무엇을 주겠니?”하고 묻자 문희가, “비단치마를 주면 되겠지요?”하고 대답하니 언니가 좋다고 승낙했다. 문희가 치마폭을 벌리고 꿈을 받을 때 언니가 말하기를 “어젯밤의 꿈을 너한테 준다”라고 하였다. 동생은 그 값으로 비단치마를 주었다. 열흘이 지나 김유신이 김춘추와 함께 정월 상오기일(이것은 최치원 설이다)에 자기집 앞에서 공을 찼다(신라 사람들은 공을 차는 것은 농주의 희(珠戱)라고 한다). 이때 김유신이 짐짓 김춘추의 옷을 밟아 옷고름을 떨어뜨리게 하고 청하여 말하기를, “집에 들어가서 옷 고름을 답시다.” 김추춘는 김유신의 말을 따랐다. 김유신이 보희에게 바느질을 하여 옷고름을 달아드리라고 하였으나 그녀는, “어찌 사소한 일을 해서 가볍게 귀공자와 가깝게 한단 말입니까?”하고 사양하였다(옛문헌에는 병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고도한다). 이에 김유신은 문희(아지)에게 다시 말하였는데 승낙하였다. 김춘추는 김유신의 뜻을 알아차리고 마침내 문의와 연을 맺었다. 그후로 김춘추가 김유신의 집에 자주 왕래를 하였다. 김유신이 그 누이가 임신한 것을 알고 꾸짖기를, “네가 부모도 모르게 임신을 하였으니 무슨 까닭이냐?” 하고서는 온 나라에 말을 퍼뜨려 문희를 불태워 죽인다고 하였다. 하루는 선덕여왕이 남산에 거동을 한 틈을 타서 뜰에 나무를 가득 쌓아놓고 불을 지르니 연기가 일어났다. 왕이 그것을 바바보고 연기가 나는 까닭을 묻자 좌우에서 시중하는 신하들이 아뢰기를, “김유신이 그 누이를 불태워 죽이는가 봅니다.” 그 소리를 들은 선덕여왕이 다그쳐 물었다. “그것이 누구의 소행이냐?” 그때 김춘추는 선덕여왕을 모시고 있다가 얼굴색이 크게 변했다. 선덕여왕이 김춘추의 얼굴색을 보고 짐작하여 말하기를, “그것은 너의 소행이니 속히 가서 구하도록 해라.” 김춘추가 선덕여왕을 명을 받고 말을 달려 왕명을 전하여 죽이지 못하게 하고 그후 떳떳이 혼례를 올렸다. 진덕왕이 세상을 떠나자 서기 654년에 김춘추는 왕위에 올랐다. 김춘추(태종)는 김유신과 신비로운 꾀와 힘을 서로 합함으로써 삼국을 통일하여 나라에 큰 공을 이룩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사직에 묘호(廟號)를 태종이라 하였다. 태자 법민과 각각 인문, 각간 문왕, 각간 노지, 지경, 개원 등은 모두 문희가 낳은 아들로 언니 꿈을 샀건 징조가 여기에 나타난 것이다. 서자는 개지문 급관과 차득 영공, 마득아간이라 하는데 딸까지 합하면 다섯 명이다. 태종(김춘추)대왕은 한끼에 쌀 서말과 꿩 아홉 마리를 먹었는데 경 만년(660년)에 백제를 멸망시킨 후에는 점심은 그만두고 아침과 저녁만 먹을 뿐이었다. 그래도 하루를 계산하여 보면 쌀이 여섯 말, 슬이 여섯 말, 그리고 꿩이 아홉 마리였다. 이렇게 엄청난 요리를 먹었다는 김춘추. 신라의 29대왕이며 삼국을 통일하였고 일본과 당나라에 가서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던 인물이다. 김춘추는 일본 《서기>> 에도 미남이고 능변이라 좋은 인상을 부는 사람이라고 하였으며 당나라에 가서도 그의 인품과 수완으로 외교가 성공되었다. 이와 같은 유능한 왕족으로서 두 여왕을 모시다가 나이 51세에 겨우 왕위에 올랐다고 하는 것을 왕실 내에 복잡한 사정이 있었던 것 같았는데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김유신의 매부가 되며 신라 중대의 왕족은 김춘추의 직계자손으로 8대가 계속돼 왕위계승 문제가 순조롭게 잘 되어간 황금기인 120년의 전개되는데, 이 모든 것이 하루 아홉 마리씩 먹은 꿩고기의 힘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하는 전설 같은 사실이라 전한다.